소방당국은 17일 오전 7시50분쯤 잠수 구조대 4개 조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 한강 범람으로 배수지가 물에 잠겨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지 이틀 만이다.
사망자는 49살의 중국 국적으로 신원이 알려졌다. 시신은 수직 맨홀을 타고 내려가 터널로 꺾이는 상수도관 입구 부근에서 발견됐고 서둘러 인근에 위치한 동작구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수몰 현장의 수위는 4m 안팎까지 내려간 상태다. 그러나 소방당국 구조대는 추가적인 시신 인양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흙탕물에 의한 시야 확보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
시신 수습 후 구조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배수 작업을 재개했다.
인명 구조작업은 오후에 수위가 1m 이하로 낮아지는 대로 다시 시작될 예정인데 소방당국은 잠수부들이 이날 중으로 실종자 전원에 대한 시신을 모두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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