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6개월만에 대표이사 교체 `왜`

김철하 총괄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 등록 2011-05-12 오전 11:45:41

    수정 2011-05-12 오전 11:48:0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사장이 6개월 만에 전격 교체됐다.

12일 CJ제일제당은 신임 대표이사로 BIOㆍ사료총괄 김철하 총괄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온 김홍창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김철하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2007년 CJ에 입사해 2009년 바이오BU장(부사장)을 거쳐 2010년 11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부문과 사료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김철하 대표는 바이오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매년 20%에 가까운 바이오사업 분야 성장을 이끌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 이번 인사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13년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 등 글로벌 회사로 지속 성장하고 기술중심의 생명공학 사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글로벌 역량과 R&D 역량 등 전문성을 갖춘 김철하 총괄부사장이 적임자로 판단돼 선임된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기업체질을 개선하는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홍창 대표는 불과 6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회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1분기 실적부진 등이 이번 퇴임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10.3%나 감소했다.

▶ 관련기사 ◀ ☞CJ제일제당, 글로벌 핵산 생산시설에 1억8천만불 투자 ☞"다시다 36년 역사 `디자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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