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3G 가입자 선두 `아슬아슬`

작년말, SKT 바짝 추격
12월 이통시장 불황여파 `잠잠`
  • 등록 2009-01-02 오후 5:20:22

    수정 2009-01-02 오후 5:20:2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WCDMA 가입자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작년 12월중 3세대 이동통신 순증가입자가 28만9943명을 기록해 누적 총 가입자 826만6081명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SK텔레콤은 35만3843만명이 늘어 누적 총 가입자 823만9455명을 보였다. 양사간 3세대 가입자 차이가 2만6626명으로 좁혀졌다. SK텔레콤에 3세대 시장에서 KTF 보다 매월 2만명 정도 순증가입자가 많았던 과거 실적을 미뤄볼 때, 오는 1월말 또는 2월말이면 역전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KTF가 강력한 쇼(SHOW) 마케팅을 통해 3세대 서비스 1위임을 자신해왔지만, SK텔레콤이 2세대에 이어 3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시점에 온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작년 1월중 3세대 이동통신 순증가입자가 급증했다"면서 "작년 평균적으로 매월 증가했던 가입자 수준으로 볼 때 가까운 시일내 KTF를 앞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12월 이동통신 시장은 경기불황 여파로 11월에 이어 조용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전체 순증가입자는 전월대비 다소 늘었지만, 의미있게 볼 만한 증가폭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사의 순증가입자 규모는 11만1735명으로 전월 10만9669명 대비 다소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017670)은 작년 12월중 순증 가입자가 5만2463명으로 전월 5만1768명 보다 증가했다. 이 기간중 010 신규 가입자는 40만3659명, 번호이동 가입자(MNP)는 13만3413명을 기록해 총 53만7072명이 늘었다. 반면 해지자도 48만4609명을 나타냈다.

KTF(032390)는 12월중 순증 가입자가 3만5969명으로 전월 3만5175명 보다 증가했다. 이 기간중 010 신규 가입자는 29만7489명, 번호이동 가입자(MNP)는 13만3190명을 기록해 총 43만679만명이 늘었다. 반면 해지자도 39만4710만명을 나타냈다.

LG텔레콤(032640)은 12월중 순증 가입자가 2만3303만명으로 전월 2만2726명 보다 증가했다. 이 기간중 010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MNP)를 포함한 총 신규가입자는 29만4003명을 기록했다. 반면 해지자도 27만700명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작년 12월말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전체 가입자 규모는 4560만6984명으로 전월 4549만5249명 대비 늘어났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12월 순증가입자 규모가 11월대비 조금 늘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매년 12월이 특수 시즌이지만, 작년에는 경기불황 여파로 이통사 마다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SKT, 12월 순증가입자 5만2463명...전월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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