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한국해양대상 수상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18일 ‘2024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정태순(76·한국해운협회장) 장금상선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태순 장금상선그룹 회장. (사진 = 한국해양기자협회 제공)

해기협은 이달 초 해양대상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작업을 벌였고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회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정태순 회장은 해기사 출신(한국해양대 24기)으로 맨손으로 거대 해운기업을 일궈낸 대표적인 해운인이다. 정 회장이 당대에 이뤄낸 장금상선의 공정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2010억원으로 한국 전체 재계 서열 38위에 올랐다. 그는 한국 해운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역임하며 해양정신 함양 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왔다. 이같은 공로로 정 회장은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 회장은 1989년 한·중 합작 선사인 장금유한공사를 설립해 인천~칭다오 항로에서 컨테이너 정기선 운항을 시작했고 평택항에 한·중 간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배선하는 등 한·중 항로 활성화에 기여했다. 중국과 동남아 주요 항만과 남미, 호주 등에 육상운송, 물류창고, CY·CFS 등 해운물류 연계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하고 전문화된 해상운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경쟁력 확보에도 힘써왔다.

한편 한국해양대상은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