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51원으로 상승 출발

0.8원 오른 1351.0원 개장
美소비자물가 예상 상회·실업 청구 1년여만에 최대
달러화 강세, 아시아 통화 약세 진정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4-10-11 오전 9:30:01

    수정 2024-10-11 오전 9:30:0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1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끈적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감돌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49.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또한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3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작년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

물가와 고용 우려에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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