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 관람자 27%가 '노쇼'…제한 조치 마련해야[2023국감]

예악자 1만여명 중 5048명 '노쇼'
관람 제한, 실제로는 적용 안해
임종성 의원 "실효성 있는 제한 조치 필요"
  • 등록 2023-10-12 오전 9:46:04

    수정 2023-10-12 오전 10:12:4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자의 27%가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자 1만8637명 중 5048명이 ‘노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2023년 경회루 특별관람은 ‘23년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궁 ·능 유적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누각 건축물인 경회루 내부를 개방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의 궁궐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한 궁능 문화재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개방되지 못하다가 작년에 다시 관람을 재개한 이후 관람정원을 15명에서 올해 8월부터 35명으로 늘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정작 예약자 1만8637명 중 5048명은 ‘노쇼’(No Show, 예약을 했지만 취소한다는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행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경회루 특별관람 주의사항에 ‘예약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추후 경회루 관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임종성 의원은 “문화재청은 ‘노쇼’ 관람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한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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