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노조 “라임사태 뉴스 삭제 등 편파방송 추가 확인”

  • 등록 2021-02-07 오후 9:54:14

    수정 2021-02-07 오후 9:54:14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KBS노동조합(1노조)이 KBS 라디오 ‘편파 방송’ 의혹을 7일 추가로 제기했다.

1노조는 현재 KBS에 있는 노조 3개 중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2노조(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진보, 3노조(KBS공영노조)는 보수 성향이라고 평가받는다.

1노조는 지난해 5~9월 KBS1라디오 주말 오후 2시 뉴스 내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진행자인 김모 아나운서가 편집기자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임의로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1노조는 김 아나운서가 검찰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 수사 속보, 북한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 성명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속보,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 사망 사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 청원, 경찰의 박 전 시장 수사 난항 내용 등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추가해 방송한 사례도 공개했다. 김 아나운서가 ‘일요진단 라이브’ 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출연한 부분과 관련한 기사에 세 문장을 추가해 방송했다는 것이다.

1노조는 그간 김 아나운서가 정부 여당에 불리한 뉴스를 축소 또는 삭제하고 유리한 내용은 부풀려 읽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아나운서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달 1일에는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 내용 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김 아나운서의 업무는 정지된 상태다. KBS는 김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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