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뉴저지에 신사옥 짓는다

7일 美 뉴저지 주 잉글우드 클리프에서 신사옥 기공식
2019년까지 3억弗 투자..임직원 등 1000명 이상 근무
  • 등록 2017-02-08 오전 10:00:03

    수정 2017-02-08 오전 10:00:03

▲LG전자의 북미 신사옥 조감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가 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뉴저지에 신사옥을 짓는다. 오는 2019년 완공되는 신사옥은 LG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입주해 LG그룹의 북미 시장 ‘전략 거점’이 된다.

LG전자(066570)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州) 잉글우드 클리프에서 북미 신사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9년까지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대지면적 약 11만㎡(제곱미터)에, 연면적 6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짓는다. 완공은 2019년 말 예정이다.

신사옥의 건물 연면적은 구(舊)사옥 대비 6배 규모로, 수용 인원은 1000명이 넘는다.

특히 신사옥에는 LG생활건강, LG CNS 등 LG그룹의 계열사 직원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현지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뉴저지 주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을 신사옥에 모두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신사옥은 4층과 5층짜리 2개의 건물로 지어진다.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로 신사옥을 설계했다.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했다.

또 1500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전체 사옥 부지의 연면적의 절반 가량을 녹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사옥 완공 후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골드 등급을 신청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북미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주(州)정부,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협의, 지난해 6월 신사옥 건립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승인받았다.

LG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금,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지역 경제 기여도는 매년 약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사옥 착공과 함께 2000개 이상의 건설 관련 일자리도 창출된다.

LG전자는 신사옥을 중심으로 현지역량을 결집시켜 미국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30%로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전무)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제임스 테데스코(James Tedesco) 버겐카운티장(長), 마리오 크랜작(Mario M. Kranjac)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 록펠러 가문의 환경보호 전문 변호사 래리 록펠러(Larry Rockefeller), 자연자원보호위원회(NRD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LG 북미 신사옥 추진 일지

2009년 신사옥 건립 추진 개시

2010년 신사옥 예정 부지 매입

2011년 공청회 6회 실시 및 인허가 승인

2013년 부지 내 기존 건물 철거

2015년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층고(5층) 합의

2016년 공청회 2회 추가 실시 및 인허가 재승인

2017년 신사옥 기공(2019년 말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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