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조윤선, 장녀 YG·현대캐피탈 인턴근무 특혜 해명하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인턴 채용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 현대캐피탈 등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조윤선 후보자의 장녀가 채용 당시 특혜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경미 의원에 따르면 조윤선 후보자의 장녀 A씨는 2014년 7월1일부터 한 달 동안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뒤 112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경미 의원은 해당 채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가 대졸 이상인 자에 한해 3개월 동안 근무하는 인턴 제도를 운용했기 때문이다.

2014년 당시 A씨는 20살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신분이었다. 또 A씨가 1개월만 근무한 점도 요건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박경미 의원은 설명했다.

박경미 의원은 “당시 조윤선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마치고 나서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맡고 있었다”며 의혹의 근거를 추측했다.

아울러 박경미 의원은 조윤선 후보자의 장녀 A씨가 2015년 6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278만원의 소득을 올린 사실도 짚었다.

박경미 의원은 “당시 현대캐피탈 인턴 지원자격 역시 대졸자 혹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로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후보자의 장녀는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졸업예정자 신분이 아닌데도 채용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경미 의원은 “조윤선 후보자의 저서인 ‘문화가 답이다’를 보면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라며 “이를 통해 조윤선 후보자와 정태영 이사의 친분을 유추할 수 있다. 특혜 의혹에 대한 후보자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