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넘게 이어져온 저유가 기조는 철강제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줬고 올해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배럴당 30~40달러를 유지하던 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올해 경영전략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수준의 유가 하락은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 가격의 약세를 이끈다는 측면에서 국내 철강사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오일머니에 의존하는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 하락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는 것도 악재로 작용한다. 조선·건설 투자를 줄이면 자연히 철근, H형강, 파이프 등의 철강재 수요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가 줄었다고만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97센트 하락한 3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29.9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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