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대웅제약이 팔던 당뇨·고지혈증약 판권 싹쓸이

한국 MSD와 5개 품목 공동판매 계약..매출 2천억 추가 효과
  • 등록 2016-01-04 오전 11:17:56

    수정 2016-01-04 오전 11:21:0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한국MSD의 신약 판권을 대거 확보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까지 팔았던 대형 제품들도 판매 목록에 추가하며 연간 2000억원대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4일 종근당(185750)은 한국MSD와 당뇨병치료제 3종과 고지혈증치료제 2종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오른쪽)와 현동욱 한국MSD 대표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이달부터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자누메트XR’ 3개 품목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아토젯’ 2개 품목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한국 MSD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자누비아·자누메트 등은 ‘시타글립틴’ 성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형성 중인 대형 제품이다. 바이토린은 ‘에제티미브’와 ‘심바스타틴’의 복합제로 연간 약 600억원어치 팔리고 있다. 아토젯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조합한 고지혈증 복합제로 지난해 4월 출시됐다.

종근당이 이번에 판권을 확보한 제품 중 자누비아 시리즈와 바이토린은 지난해까지 대웅제약(069620)이 판매해왔다. 종근당은 대웅제약의 15년 간판 제품인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도 오는 2월부터 판매 예정이다. 산술적으로 대웅제약의 매출 2000억원 가량을 종근당이 가져가는 셈이다.

종근당은 이번 자누비아 등의 공동판매를 통해 당뇨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듀비에’와 시너지를 통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협약을 맺은 품목들은 모두 우수한 약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품목”이라며 “종근당이 가지고 있는 영업·마케팅 강점을 살려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동욱 한국MSD 대표는 “심혈관과 당뇨 분야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국내 전문의들과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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