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주요百, 대형행사로 韓블프 열기 잇는다(종합)

韓블프로 살린 소비불씨..대형행사로 이을 전략
롯데百 일산 킨텍스서 유통사 모여 기획전
의류,잡화 등 900억 물량 쏟는 현대百
  • 등록 2015-10-13 오전 11:29:47

    수정 2015-10-13 오후 1:00:05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주요 백화점이 오는 14일 종료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곧바로 대형 쇼핑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 롯데 계열사들이 연합해 진행하는 행사로 1만 3000㎡ 규모의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 360여개 브랜드, 500억원 물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우선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초특가 행사를 확대해 진행한다. TV, 냉장고, 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행사에는 전체 물량을 40%가량 늘렸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완구를 일별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레고, 또봇 등 인기 완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살아난 소비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겨울 의류와 가전제품 등을 사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의류·잡화 특별전’, ‘가전제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총 90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현대백화점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 고객 할인 혜택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의류·잡화 특별전에서는 지난해 이월 상품을 50~80% 할인해 내놨다. 압구정본점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모피 특별전’을 진행해 인기 모피의 올겨울 신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근화모피 블랙 메일 트리밍 하프코트 320만원 (정상가 64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 495만원(정상가 990만원), 마리엘렌 밍크하프코트 470만원(정상가 940만원) 등이다.

가전제품 초특가전에는 삼성·LG 등 대형 가전제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 65형 LED TV 200만원, LG 65형 LED TV 220만원 등이다. 또 애플의 맥북 노트 구매시에는 10~1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남성을 위한 제품을 모은 ‘멘즈위크’를 오는 18일까지 펼친다.

대표 상품으로 앤드지 더블슈트 19만원, 마에스트로 슈트 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 13만1000원, 오르비앙코 패브릭 브리프케이스 26만4000원 등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본점, 강남점에서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컨템포러리 페어’를 전개한다. 이자벨마랑, 바네사브루노, 띠어리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참여해 200억 물량의 의류·잡화를 최대 80% 가격할인해 판매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10월 매출 신장율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소비 회복세를 잇기 위해 정기 휴점일을 12일에서 19일로 옮기고 멘즈위크와 같은 차별화 프로모션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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