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동남아에 개량신약 3개 수출

유통업체 DKSH와 수출 계약..10년간 1.3억달러 규모
  • 등록 2013-07-17 오후 1:26:17

    수정 2013-07-17 오후 1:26:1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개량신약 3개 품목이 동남아시아에 수출된다.

한미약품은 17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글로벌 유통업체 DKSH와 개량신약 3개 품목의 동남아시아 7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항혈전제 ‘피도글’ 등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사진 왼쪽)과 피터 돌린스키 DKSH 부사장
DKSH는 이번 계약으로 개량신약 3개 품목을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7개국에 10년간 수출하게 된다.

국가별 허가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현지 출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판매 첫 3년간 3800만달러 등 10년간 최소 1억3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터 돌린스키 DKSH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개발 능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며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의 판권을 확보한 만큼 동남아에서 새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세계적 판매망을 갖춘 DKSH와 손잡고 동남아 시장에서 개량신약의 완제 수출을 성사시켜 기쁘다”며 “DKSH의 글로벌 유통능력이 우리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KSH는 전문의약품, 헬스케어제품, 의료기기 등을 취급하는 글로벌 유통회사로 전세계 35개국에 540여개의 영업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총 매출 11조원 중 헬스케어 부문에서만 4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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