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논란과 관련 “콩나물 사는데 쓰면 안되지..”라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황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공금에 해당하는 특정업무경비를 개인통장에 입금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자의 처신이 문제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김성태 의원이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히면서 여당 7명, 야당 6명 등 13명으로 이뤄진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감안할 때, 이 후보자에 대해 ‘적격’ 평가를 담은 심사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민주통합당(5명)과 진보정의당(1명) 등 야당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전원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