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오는 19일 고 이병철 선대회장 25주기 추모식과 관련해 삼성 측으로부터 선영 정문 출입과 이병철 회장의 생존 가옥인 선영내 한옥 사용 요구를 묵살당했다며 비난 성명을 냈다.
CJ그룹은 특히 “‘뒷문으로 왔다가라’는 삼성의 통보는 사실상 다른 형제 및 그 자손들의 정상적인 선영 참배를 막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추모식을 주관하는 호암재단은 지난 6일 범(凡) 삼성가 그룹에 이번 추모식은 가족행사 없이 진행하며, 추모식 당일엔 정문으로 출입할 수 없고 선영 내 한옥도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
이번 추모식은 이런 관행을 깨는 것으로, 삼성가 내부의 감정의 골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형인 이맹희 전 회장을 두고 “30년 전 우리 집안에서 퇴출된 사람”,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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