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로코 첫 진출.. 1.2조 발전소 공사수주(상보)

  • 등록 2010-12-27 오후 3:10:00

    수정 2010-12-27 오후 3:1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국내업체 최초로 모로코에서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4일(현지시각)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조르프 라스파 에너지 컴퍼니5&6(Jorf Lasfar Energy Company 5&6)와 조르프 라스파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원화로 약 1조2000억원이다.

조르프 라스파 발전소 건설공사는 모로코의 항만도시 카사블랑카에서 남서쪽으로 140km 지점에 위치한 죠르프라스파 산업단지에 7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350MW x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9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모로코 공사는 세계적인 발전플랜트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화력, 수력, 조력 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플랜트 시공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플랜트를 해외사업의 주력으로 육성해 왔다"면서 "그 결과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6개 프로젝트, 30억달러가 넘는 발전소 공사의 수주실적을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나이지리아 아팜Ⅵ 화력발전소,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리비아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등 750MW급 이상의 대형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발전소 건설시장의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공사를 시작으로 모로코에서 토목, 오일 및 가스 공사에 대한 추가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미 기반이 갖추어진 리비아, 알제리 시장과 연계해 북아프리카에서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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