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한달 네이버..`명분·실리 모두 얻었다`

1월 트래픽, 첫화면 개편 전보다 늘어
규제 리스크 덜고 돈되는 쿼리는 챙겨
  • 등록 2009-02-04 오후 2:38:38

    수정 2009-02-04 오후 2:46:37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국내 최대 포털인 NHN(035420)의 네이버가 첫화면을 바꾼지 한달이 지났다.

네이버는 개편과 함께 뉴스편집권을 언론사에게 넘겨주면서 `여론독점`이란 비난에서 자유로워졌다. 또 방문자수와 페이지뷰 등 트래픽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실리도 함께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네이버 방문자수(UV)는 개편전인 작년 12월에 비해 0.5% 증가했고 페이지뷰(PV)도 0.1% 늘었다.

그동안 네이버는 첫화면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가는 `뉴스캐스트`를 선보여 트래픽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자아냈다. 일부에서는 네이버 개편이 전체 서비스는 물론 향후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집계결과 트래픽이 오히려 개편 전보다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이 바뀐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뉴스캐스트를 통해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갔다 다시 네이버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뉴스 소비구조도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가 첫화면을 개편하면서 내건 `상생을 통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도 현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스캐스트에 등록된 44개 언론사 사이트 평균 페이지뷰는 전달 보다 104%나 늘었다. 이중 네이버 첫화면을 타고 흘러간 페이지뷰는 73%에 달해 뉴스캐스트가 언론사 사이트 트래픽 증가에 크게 공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뉴스캐스트의 도입으로 네이버 뉴스면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감소했다. 1월 네이버 뉴스면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전월보다 각각 17.8%, 54.2% 감소했다.

하지만 네이버로서는 돈이 안되는 뉴스면 트래픽이 줄었기 때문에 매출에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스 부문 페이지뷰가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그치며 뉴스 섹션에는 광고가 적어 매출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결과 네이버는 개편 이후에도 주요 서비스 지수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첫화면 개방`이라는 명분과 함께 `트래픽 상승`이라는 실익까지 챙긴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뉴스캐스트로 정치적 규제에서 자유로워졌고, 돈이 안되는 뉴스면 페이지뷰를 내주고 돈이 되는 검색질의어(쿼리)로 보답받았다"며 "뉴스캐스트는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네이버, `부적절한 언론사` 서비스 제한키로
☞(예상실적)NHN, 검색광고 제외 고른 성장세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4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