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손발 묶인` 강원랜드, 돌파구를 찾아라

해외진출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듯
`필리핀 카지노사업` 진출에 박차
  • 등록 2008-08-26 오후 3:28:56

    수정 2008-08-26 오후 3:28:56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강원랜드(035250)가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원랜드는 지난 19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내놓은 사행산업 규제안으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다. 주가 하락은 물론, 향후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사감위는 강원랜드를 포함한 사행산업에 매출 총량제를 제시했다. 국내 사행산업 순매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58% 수준인 6조원으로 통제할 계획인 것. 이는 총매출 기준으로 14조~15조원 수준인데, 지난해 사감위 규제 대상 산업의 매출이 이미 14조원를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사행산업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강원랜드는 필리핀 카지노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1일 79차 이사회에서 `필리핀 수빅카지노 운영 지원 용역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24일엔 수빅지역의 호텔 카지노사업권자와 경영자문 컨설팅 및 지분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

채정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빅지역은 주변도시 인구가 30만명, 외국인 관광객이 연 8만명에 달한다"며 "이외에도 다국적 기업이 활발히 진출해 있어 카지노사업에 우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수빅지역의 카지노사업권자인 네오렉스 필코가 100% 지분을 보유한 호텔카지노에 3년간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22억원의 수익과 10억원의 인건비를 지급받을 계획이다. 투자 여부는 경영 참여 후 결정할 수 있어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사감위의 규제로 인해 강원랜드 등 사행산업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행업 규제심화에 따른 성장성 위축으로 해외 카지노사업 진출이 빠른 속도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긍정적인 시그널임은 분명하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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