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일부 보수 유튜버에 “선거 말아먹는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페이스북에 “잠도 줄여가며 선거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무슨 한심한 유튜버가 떠들고 있기에 대통령 백신주사 바꿔치기 의혹을 캠프에서 왜 안 다루냐고 계속 메시지가 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발 이런 거 좀 그만해라. 선거 말아먹을 거 아니면”이라고 덧붙였다.
| 4·7 재보선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 앞에서 선거유세를 마친 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송주범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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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유튜버들도 윤리의식을 가져라”라며 “후원 몇 푼 빨아먹으려고 선거 때마다 이상한 아이템으로 선동하지 말고, 보수 진영에 먹칠해서 얻은 그 몇 푼이 얼마나 가성비 떨어지는 돈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앵무새들이 똑같은 게 이상한 의혹을 던지고 맨날 근거를 가져오라고 하면 ‘증거는 차고 넘친다’, ‘XXX님 방송을 보세요’ 이러는데 아무것도 없더라”라며 “우리 캠프는 그런 보수 먹칠하는 유튜버 후원 팔이 아이템 다룰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0 백신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시 취재 영상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졌지만, 아직 온라인에선 허위주장을 담은 글들이 적지 않게 떠돌고 있다”며 “특히 해당 간호사에 욕설과 협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허위·조작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