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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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지금은 소수당이기에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다’라고 말했고, 그에 따라 청와대에서 8개 조직이 등장해서 송철호 당선을 도왔다”며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공소장을 보면 경찰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스물한 번 보고를 했는데 국정상황실은 대통령한테 직보가 들어가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중국에 방문한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며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행하지 않을 경우 국회가 법을 개정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안일한 무대책의 피해를 국민이 뒤집어쓰고 있는데 아직도 정부는 유보적이고 중국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법 개정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이 우한폐렴 특별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중국이나 우한의 명칭을 고집하지 않겠다, 위원장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