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김기식 사퇴해야” 50.5% vs “사퇴 반대” 33.4%

“부적절 행위 분명하니 사퇴”… 서울·50대 이상·보수정당 지지층
“재벌개혁 적합하니 사퇴 반대”… 호남·40대·여권 지지층
문대통령 지지율 66.2%… 2주 연속 내림세
  • 등록 2018-04-12 오전 9:30:00

    수정 2018-04-12 오후 4:15:5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9대 국회의원 때 외유성 해외출장 등의 의혹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국민 2명 중 1명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원장의 거취 문제에 있어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 찬성’ 응답률은 50.5%로 과반을 기록했다.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 반대’는 33.4%였고, ‘잘모름’은 16.1%였다.

인사권을 쥔 청와대에서는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지만, 김 원장에 대한 부정 여론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가 10일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김 원장 사퇴 찬반을 물은 결과에서도 찬성 49.8%, 반대 32.4%였다.(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vs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57.0% vs 30.3%)과 부산·경남·울산(55.7% vs 27.5%), 대전·충청·세종(55.7% vs 25.3%), 대구·경북(50.2% vs 27.5%), 경기·인천(49.5% vs 39.3%)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사퇴 찬성 59.1%, 반대 16.5%로 찬성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50대 이상(53.4% vs 36.0%)과 20대(50.6% vs 25.9%)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는 사퇴 찬성 43.6%, 반대 48.3%로 ‘사퇴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고, 30대(42.5% vs 44.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사퇴 찬성 84.9% vs 반대 3.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4.1% vs 6.2%)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무당층(59.3% vs 11.2%)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사퇴 찬성 29.7% vs 사퇴 반대 42.9%)과 더불어민주당(26.4% vs 57.9%)에 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넷째주 69.5%였으나 4월 첫째주 68.1%, 둘째주엔 66.2%로 하락했다. 3월30일 김 원장을 임명한 후 4월6일부터 본격적으로 김 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김 원장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렸다. 김 원장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22.7%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도 6.5%로 0.8%포인트 올랐다. 뒤이어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3.9%,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3.2%를 각각 얻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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