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버도발 대비 철도역사 순찰강화..취약분야 긴급 점검

  • 등록 2016-03-17 오전 11:00:00

    수정 2016-03-17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대비해 철도역사 및 취약 분야에 대한 긴급점검이 실시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따른 북한의 철도 사이버 도발 등 철도분야에서 대형 보안사고 가능성을 차다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지난 14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철도경찰대와 철도공사, 도시철도 운영기관 13곳이 참석했다.

우선 철도경찰과 지하철보안관, 청원경찰,사회복무요원 등을 활용해 취약개소, 물품보관함, 휴지통, 의심물체 등을 집중점검하고 철도경찰의 KTX 열차 승무를 확대해 차량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에 대처하기로 했다.

철도교통관계센터에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설치해 대형 보안사고 위해 물품 반입을 통제하고 USB 등 휴대용 저장장치 관리, 외부용역인력 등에 대한 보안 통제도 강화한다. 사이터테러 대응능력 향상를 위해 모의 훈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강철교 등 국가중요시설에는 열화상 감시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상시 감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차량기지 또는 철도차량 등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감지기, 무인경비시스템 및 경비인력 등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운영기관별 자체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철도 이용 시 거동 수상자, 의심물체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전광판, 안내방송 등을 통해 신고방법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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