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국제강의 재무적 대응력과 유연성은 매우 높다고 자신한다. 올해 7월 14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643억원의 효과를 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도 179%까지 낮췄다.
상반기에는 회사채 3000억원을 갚고도 현금성 자산과 금융기관 예치금으로 9409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는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과 금융권으로부터 확보한 한도,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 유형자산 3조원 규모 중 1조원 이상의 담보 제공능력이 있고 종속기업 투자 지분과 브라질 제철소 관련 지분, 투자 부동산 등 1조 3000억원 수준의 투자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대규모 자금 지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매우 적다. 국내 투자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브라질 제철소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한 야말 프로젝트의 납품업체로 선정됐고 2대 주주인 일본의 JFE스틸과 기술협력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추진할 정도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동국제강그룹은 기존 연산 725만톤 규모의 열연 사업과 함께 유니온스틸의 연산 285만톤 규모 표면처리강판 사업이 추가, 총 연산 101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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