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24일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가며 앞으로 특수강업계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16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제철소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갖추게 돼 앞으로 고강도,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제철(004020)은 하공정을 통한 사전 기술개발로 2016년 준공 예정인 특수강 공장의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해 고품질의 소재를 고객사(부품사)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특수강 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돼 그동안 소수업체가 영유한 특수강 시장이 부품업체 중심의 시장구조로 전환되고, 특수강이나 완성차업계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축적한 설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고도화와 공정효율화, 물류최적화를 이뤄내고,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특수강 시장의 긍정적 경쟁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소재-부품-완성차로 연결되는 일원화한 연구개발(R&D)체계를 구축, 자동차 맞춤형 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체 보유한 고급강 기술력과 R&D 역량에 동부특수강의 특수강 분야 전문성을 융합해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향상이나 수요산업인 완성차의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수가격은 사전 실사를 통해 판단한 동부특수강 인수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범위 이내의 합리적인 적정 금액을 제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산업의 성장에 비해 특수강의 경쟁력 확보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인수로 국내 최초로 특수강 상하공정을 모두 갖춘 업체로 거듭난 만큼 완성차 부품업체와 협력해 소재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부품시장의 성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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