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최대용량 비휘발성 하이브리드 D램 모듈 개발

20나노급 4Gb DDR4 기반..16GB NVDIMM 세계 최초 구현
"고객, 높은 안정성 요구..특화된 솔루션 제공할 것"
  • 등록 2014-10-21 오전 11:00:00

    수정 2014-10-21 오전 11: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4기가비트(Gb) DDR4를 기반으로 비휘발성 메모리모듈(NVDIMM:Non Volatile Dual In-line Memory Module) 기준 최대용량인 16기가바이트(GB) 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객들에게 특화된 솔루션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최근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서버 및 운영체제 개발 업체들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존 DDR4 모듈과 같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한 모듈에 D램, D램 두 배 용량의 낸드플래시와 모듈 컨트롤러를 결합해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전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D램의 데이터를 비휘발성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전송함으로써,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작전압 1.2V에서 2133Mbps의 속도를 구현했으며, 64개의 정보입출구(I/O)를 가진 모듈을 통해 초당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개발을 통해 고용량 DDR4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용량인 128GB DDR4 모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인텔 인증(Intel Validation)’에서 DDR4 모듈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64GB 제품 인증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고용량 서버용 DDR4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홍성주 SK하이닉스 D램 개발본부장 전무는 “세계 최초로 NVDIMM에서 최대 용량인 16GB DDR4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하이브리드(Hybrid) 모듈을 지속 개발해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6GB DDR4 NVDIMM.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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