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시장 본격 진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 식약처 허가
  • 등록 2013-11-29 오후 1:49:41

    수정 2013-11-29 오후 2:12:4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보타주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에서 생산되는 독소(보툴리눔 독소 A형)로 오리지널 제품인 앨러간의 보톡스와 똑같은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국내 업체가 보툴리눔톡신제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대웅제약의 독자적 기술로 5년 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고순도 제품으로 항체생성률을 낮춰 내성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3월 국내 시장에 발매할 예정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9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볼루스사와 300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나보타의 미국과 유럽시장 유통권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및 유럽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2조원, 국내는 7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2017년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독자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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