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달 초) 미국과 국내에서 67만대 리콜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충당금은 1분기 400억원 후반대”라며 “타 지역 확대 여부 걱정이 많은 것 같은데 미국과 내수 이외의 유럽·중국 등 차량 결함여부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필요하면 추가로 리콜하겠지만 현재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말 특근재개 지연에 대해 “화성공장은 특근을 못하지만 광주·서산에서는 특근을 진행하며 2월까지 사업계획보다 2만대 초과 생산했다”며 “3~4월 특근차질이 있지만 다른 공장은 사업계획대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근재개가 지연되도 전체 사업계획 달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관례적으로 통상임금 범위에 미포함 됐던 상여금을 포함시키라는 판결을 내렸고, 현대·기아차 등 국내 기업들은 최대 38조5000억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을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대·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약 1조~2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국내 특정 한두개 법인에 대한 판결을 전 산업계로 확대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영향은 있겠지만 통상임금에 상여금과 기타 비용이 포함되는 건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아차는 2011년 임금청구 소송 청구로 이 부분이 논의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다만 아직 수위 여부를 논할 게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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