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업체 스미토모화학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자회사 동우화인켐의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말 신제품 ‘갤럭시S4’ 발매를 앞두고 스미토모화학에 증산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증산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S4 초기 출하량이 ‘월 1천만대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대적인 생산설비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스미토모화학은 지난해 여름부터 평택 공장에 40억엔(약 469억500만원)을 투자해 현 생산능력을 1.7배까지 끌어올리는 설비개조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말부터 증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2012년 5월 평택시에 190억엔을 투자해 터치패널 공장을 신설했다. 평택시에서 생산한 터치패널은 전량 삼성전자에 투입된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갤럭시’ 시리즈의 약 50%가 스미토모화학이 생산한 터치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형성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삼성시프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일본 전자업체 샤프에 104억엔을 투자했다. 샤프 측은 자본제휴에 대해 “삼성에 공급하는 패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번 자본제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2년 스마트폰 점유율은 30.4%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갤럭시S4, 美 시장서 5월초에 나온다
☞삼성전자, 1Q 비수기에도 실적 좋을 듯-메리츠
☞[마감]코스피, 연기금의 힘..1980선 안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