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노트북에 연결하는 USB 모뎀과 기존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라우터 모뎀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비는 3만6000원(부가세 비포함)이며, 월 3만5000원(5GB)과 월 4만9000원(9GB) 2가지 요금제로 이용하면 된다.
다음은 배 사장과 일문일답.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는 단방향 주파수 대역이10MHz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속도가 빠를 텐데, 이에 대한 대응은. ▲LG 유플러스와 상용화하는 것은 주파수 할당시기 등 이슈가 있어 상용화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LTE가 빨리 봉합되기를 바란다. LG유플러스와 비교해 장점은 서울에만 600개 기지국을 이미 구축했다는 것이다. 전국 서비스한다고 하지만 기지국 수나 네트워크 촘촘함 등이 다르다. 기존 완성된 장비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LTE 어드밴스드 등 기술들을 초기부터 적용했다. 음성품질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새로운 서비스를 하더라도 밑단 백업하는 음성, 네트워크 인프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그런 차이에서 LG유플러스와 차이가 날 것이다. 연말 30만 고객 예상인데 현재 5MHz로도 충분히 속도가 나올 것이다. 시설은 단방향, 양방향 10MHz으로 이미 준비해놨다. 연말에는 5MHz를 더 추가해 LTE 서비스를 할 것이다.
- 내년에 더 좋은 사양의 LTE 단말기가 나오면 초기 사용자들이 나중에 손해를 입을 수도 있지 않은가. ▲내년되면 더 좋은 단말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9월에 삼성전자 기기를 비롯 LG전자, HTC 등 제조업체들도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나오는 단말기는 LTE 특징을 제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 현존하는 최고의 사양이 될 것이며, 내년에 더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은 IT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본다.
-NTT도코모 LTE 사용자가 3만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서비스 활성화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SK텔레콤 전략은. 도코모 사용자 3만명 이내라면, 도코모가 서비스하는 것이 모뎀과 브릿지형 형태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본다. 공격적으로 상용화될 준비를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버라이즌 정도가 열심히 하지만 준비가 덜 됐다고 본다. 9월에 3G와 LTE 겸용하는 스마트폰 출시하고, 서비스를 뒷받침하면 올해 말까지 30만 가입자 확보를 확신한다.
-LTE 단일망에서 음성서비스 계획은 없는지. ▲현재는 LTE 망을 데이터 전용으로 생각하고 있다. 3G 망에서 음성을 제공하는데, 3G 음성망은 서킷 기반이다. 음성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서는 3G 망에서 음성을 공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LTE 망에서 기술이 진화하면 그때 전환할 것이다. 음성통화라는 것은 데이터 통화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안되는 곳이 있어서는 안 된다.
- 2G 가입자 정리 계획이 있는가. ▲인위적으로 2G CDMA 망을 철거할 계획은 없다.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이 3G로 전환해서 연말이면 650만 가입자 정도 남을 것으로 본다. 주로 음성 사용자들로 5MHz 정도면 커버할 수 있다. 남는 5MHz를 LTE로 활용하려고 한다.
-요금이 비싸다는 평가가 있다. 모바일인터넷전화 계획은. ▲스마트폰 형태 요금제는 8월 말 9월에 출시되도록 방통위와 협의해 발표할 것이다. 모바일인터넷전화 제한 등 구체적인 것은 그때 확정될 것이다.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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