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39% 오른 3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꾸준히 상승한 셀트리온은 장 중 한때 3만9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관 매수세가 셀트리온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들어 기관이 코스닥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바로 셀트리온이다. 기관은 지난 1일 이후 336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매도 우위를 보인 날은 지난 10일 하루였다.
기관의 꾸준한 `러브콜` 덕분에 셀트리온은 코스닥 지수와는 상반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20%가량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3% 가까이 하락했다. CJ E&M(130960)과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와 연동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과도 비교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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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06`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노인 인구 및 만성 질환 증가에 따른 의료비 부담 확대도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의료개혁법안 통과 이후 국민 의료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제네릭(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 활성화를 통한 의료비 절감을 유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에서 원조 바이오 신약의 시장독점권을 기존 12년에서 7년으로 단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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