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베트남 휴대폰공장 건설..내년초 가동(종합)

아시아 지주사에 505억 출자후 베트남법인 설립
최대 1억대 생산능력..내년 1분기 첫 생산
  • 등록 2008-03-21 오후 6:15:56

    수정 2008-03-21 오후 6:15:5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부지 선정 이후 차일피일 미뤄졌던 삼성전자(005930)의 베트남 휴대폰 공장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21일 윤종용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연간 최대 생산량 1억대 규모의 베트남 휴대폰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아시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아시아지주사(Samsung Electronics Asia Holding Pte Ltd.)에 50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를 받은 삼성전자 아시아지주사가 신규 자회사인 베트남 휴대폰 생산법인인 삼성전자 베트남(Samsung Electronics Vietnam Co., Ltd.)을 설립하는 형식이 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휴대폰 공장은 베트남 하노이 박린성 옌퐁공단에 들어서며, 삼성전자는 이미 이 곳에 연간 약 1억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내년 1분기중 1차로 연 3000만대 규모의 공장을 먼저 가동한 뒤 단계적으로 증축해 생산량을 연간 1억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휴대폰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3월 경영위원회를 통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휴대폰시장은 노키아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이 20%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베트남법인 매출의 3분의 1이 휴대폰으로, 올해만 시장규모가 900만대에 달한다.

베트남은 특히 현지생산이 아닐 경우 관세가 높아 현지 유통업체의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베트남 기지를 건설하면 동남아지역에서는 5%의 관세만이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올해 국내외에서 총 2억대 이상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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