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윤종용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연간 최대 생산량 1억대 규모의 베트남 휴대폰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아시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아시아지주사(Samsung Electronics Asia Holding Pte Ltd.)에 50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를 받은 삼성전자 아시아지주사가 신규 자회사인 베트남 휴대폰 생산법인인 삼성전자 베트남(Samsung Electronics Vietnam Co., Ltd.)을 설립하는 형식이 된다.
내년 1분기중 1차로 연 3000만대 규모의 공장을 먼저 가동한 뒤 단계적으로 증축해 생산량을 연간 1억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휴대폰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3월 경영위원회를 통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휴대폰시장은 노키아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이 20%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베트남법인 매출의 3분의 1이 휴대폰으로, 올해만 시장규모가 900만대에 달한다.
한편 삼성은 올해 국내외에서 총 2억대 이상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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