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금 선물, 최고치 경신…비트코인도 7만3000달러 돌파

12월 금 선물가격, 2780달러대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 일주일 만에 최고치 갈아치워
미 대선 불확실성·중동 긴장감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비트코인, 박스권 뚫고 7만달러대 넘어서
  • 등록 2024-10-30 오전 7:52:18

    수정 2024-10-30 오전 7:52:1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 선물 가격이 일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주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0달러 오른 온스당 278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지속하면서 안잔저산 도피 수단인 금으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이날 7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 오른 7만2333.1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7만3601.59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1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5만5000~7만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으나 이날 7만달러대를 뚫고 올라갔다.

잭 판들 그레이 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미 경제의 연착륙,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 가능성 등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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