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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오미크론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오미크론의 중증도는 델타에 비해 5분의 1수준(델타 0.8%, 오미크론 0.16%)이다. 중대본은 “12월 델타 유행 때와는 유행의 양상이 다르며, 방역 관리의 목표도 다르다”며 “오미크론 전환기의 방역 목표는 전환 기간의 유행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증환자와 사망 피해 최소화 △의료체계의 과부하와 붕괴 방지 및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중심으로 동네병의원까지 참여하는 진단검사 체계와 역학조사 체계 전환을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오늘부터 시작한다. 설 연휴 이후 2월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어 신속항원검사를 원하는 국민들이 조금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오는 29일부터 먼저 실시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전자 증폭(PCR) 검사 역량은 하루 80만 건 내외이며, 아직은 매일 40만~50만건 정도 실시하고 있어 30만건의 여력은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진 결과가 복합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감소는 위중증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8일 위중증 환자는 840명이었으나, 오늘은 385명이다. 당시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의 감소는 의료체계 여력으로 연결된다. 현재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17.8%이다. 안정적인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12월 8일 당시에는 78.7%의 가동률이었으며, 한계 상황에 도달하는 위험을 겪었다.
병상 확보량도 그 당시보다 2배가량 확충된 상황이기에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한 상태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분명히 주의할 지점”이라면서도 “현재 우리나라 대응체계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위중증, 사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