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호재 잡자"…인파 몰린 '킨텍스원시티' 모델하우스

-다양한 서비스 공간에 만족, 분양가는 부담
-GTX로 강남 연결이 최대 메리트 될 것
  • 등록 2016-04-24 오후 5:53:08

    수정 2016-04-25 오전 10:11:04

24일 고양시 일산 동구의 ‘킨텍스 원시티’ 이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이 단지 설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
[글·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 모델하우스 입구는 200여명의 방문객들이 긴 줄을 잇고 있었다. 인파는 천막을 설치해 놓은 대기줄 바깥까지 이어져 마치 모델하우스를 둘러싼 인간띠 같았다.

모델하우스 개관 직후 첫 일요일인 이날, 쏟아지는 방문객 행렬은 킨텍스 원시티에 대한 높을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GS건설에 따르면 22일 모델하우스 개관일부터 주말 3일간 4만 9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M1~M3 블록에 공급하는 킨텍스 원시티는 단지 앞으로 강남까지 20분대에 연결되는 GTX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부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다. 일산신도시에 오랜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라는 점은 주변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모델하우스 바깥뿐 아니라 내부도 인파로 북새통이었다. 한쪽에는 분양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다른 편에는 설계모형을 보며 안내원이 설명하는 단지별 특성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에는 전용면적 84㎡형 오피스텔 유니트가, 2층에는 84㎡B형, 84㎡C형 아파트 유니트, 104㎡형 아파트 유니트, 120㎡형 아파트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3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릴 만큼 관심을모은 유니트는 가구 수가 가장 많은 84㎡형 아파트 유니트였다. 이 유니트를 둘러보던 사람들은 다양한 서비스공간에 만족감을 표했다.

시흥시에서 왔다는 이우영(50·여)씨는 스마트폰에 설계도를 그려가며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이 씨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들이 있다 보니 방이 몇 개인가 헷갈려 지금 두 번째 들어와 적으면서 보고 있다”며 “30평대 치고 서비스 공간이 넓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에 산다는 김양숙(36·여)씨도 “내부 구조가 사용자 입장에서 잘 나온 것 같다”면서도 “분양가도 비싼데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그게 가장 걸린다”고 말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킨텍스 원시티 84㎡형 아파트의 분양금액은 4억 7950만 원~5억 8070만 원 선이다. 3.3㎡당 1400만~1700만원 사이다.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모델하우스 바깥에서는 방문객들을 붙잡고 명함을 나눠주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이 눈에 띄었다. 고양시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내 집이 킨텍스역이라는 건 굉장한 메리트”라며 “처음엔 웃돈이 많이 안 붙어도 장차 8억~9억까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킨텍스 원시티는 오는 28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하며 다음 달 6일· 9일· 10일 차례로 당첨자를 발표, 2019년 8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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