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對北공조에 中 건설적 역할 지속 관리하라"

"北도발, 국민의 힘으로 꺾을 수 있어..정부 믿고 힘 모아달라"
  • 등록 2016-04-12 오전 11:33:26

    수정 2016-04-12 오전 11:41:3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대북압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관련,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해주기를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에 모호함이 없도록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 핵안보 강화에 적극 기여해 왔는데 이번으로 핵안보정상회의는 종료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하의 핵안보각료회의로 전환이 돼 우리가 각료회의 의장을 맡게 됐다”며 “관계부처는 후속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국제적인 핵안보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공위성위치정보(GPS) 전파 교란행위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북한이 의도하는 바는 남남갈등을 일으켜 우리 국내 여론을 분열시키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깨뜨려보자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분열을 막고 대처해나가는 힘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국민의 단합된 힘과 의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강력한 힘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무력도발과 핵개발 의지도 국민의 힘으로 꺾을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각료들에게도 “각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보다 철저한 결의 이행을 독려하고 북핵불용, 도발에 상응한 분명한 대가지불이라는 대북 대응 의지가 지속되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의를 개최키로 한 것과 관련, “FTA 협의 개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시 멕시코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금년 중에 개최키로 했는데 관계부처는 이것도 철저하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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