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삼성행복대상은 ‘비추미여성대상’(2001년 제정)과 ‘삼성효행상’(1975년 제정)을 계승해 2013년부터 제정된 상이다.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ㆍ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다.
삼성은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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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ㆍ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에게 수여되는 여성창조상의 영광은 안숙선(66) 명창에게 돌아갔다. 안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이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판소리 명창이다. 국악의 계승 발전과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수백 편의 창극을 공연했고 ‘논개’, ‘시집가는 날’ 등의 창극을 작창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1981년부터는 해외 공연에 적극 나서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2003년 영국 에딘버러와 미국 링컨센터 페스티벌 공연,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 공연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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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23, 경희대 4) 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시각과 청각장애를 가지신 어머니의 눈과 귀 역할을 했고 중학교 입학 무렵 한 방송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뒤부터는 이에 보답하고자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했다. 성년이 된 뒤 장기기증 서약과 지속적인 헌혈로 헌혈 은장을 수상한 원 씨는 사회공헌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준비 중이다.
윤정현(19, 부산남고 3)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년이 넘게 몸이 불편한 부모님의 병수발을 도맡아 해왔다. 교내 자원봉사동아리 부장을 맡아 한 달에 한 번씩 경로당 청소와 정리는 물론 어르신들께 안마를 해 드리며 효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윤 군의 장래 희망은 물리치료사가 돼 부모님의 건강을 직접 돌보며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 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강민주(17, 광주중앙고 1) 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하고 있으며 할머니를 도와 집안일은 물론 초등학생인 남동생을 돌보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교과 우수상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 학업이 어려운 친구들의 학습도우미를 자처하고 있으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도 참여하고 있다.
황윤하(15, 천안여중 2) 양은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계신 할머니의 일을 거들면서 장애가 있는 언니의 일상 생활과 학업을 도와주고 있다. 밤마다 통증에 시달리는 할머니를 안마해 드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황 양은 간호사·사회복지사가 돼서 지금까지 주변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할 계획이다.
삼성은 다음 달 5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각 수상자들은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받는다. 삼성은 다음 달 중 별도의 수상자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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