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을 잇는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 앱 ‘쨉(Zap)’을 출시했다. 쨉은 사진과 동영상 기반 모바일 메신저로 24시간 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메시징 서비스다. 지난 2011년 이미지 소통에 익숙한 10대들을 겨냥해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스냅챗’과 유사한 서비스다.
쨉의 심플하고 사용성 높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사진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 돼 있다.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고 쨉 대화방의 카메라 버튼으로 바로 촬영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으며 카메라 버튼을 길게 누르면 최대 5초 분량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댓글과 ‘좋아요’ 기능도 갖추고 있다.
| 쨉 메인화면.(사진=다음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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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은 쨉 친구들을 초대해서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다. 대화방에서 친구들과 나눈 사진 및 동영상은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48시간 동안 활동이 없을 경우 대화방도 자동 삭제된다. 기록을 남기기보다 현재의 이슈를 나누는데 중점을 둔 부담없는 대화 수단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입은 카카오 계정으로 가능하다. 카카오톡 친구와 휴대전화 주소록 친구 모두에게 친구 요청을 보낼 수 있으며 초대와 수락 과정을 거쳐 쨉 친구를 맺을 수 있다.
친구와의 1:1 및 단체 대화 외에 모든 사용자가 참여가능한 테마방도 있다. 다양한 트렌드, 취미, 관심사 등을 주제로 새로운 테마방이 개설되며 쨉 이용자 누구나 테마방에 사진과 동영상,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동일하게 24시간 후 삭제된다. 출시와 함께 ‘맛집탐방 생생먹방’과 ‘겨울 풍경’ 2개의 테마방이 운영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바로 촬영해 바로 공유하는 쨉의 사진 기반 대화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10대, 20대 특유의 톡톡 튀고 창의적인 메신저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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