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출석’ 유병언 부인, 남편 사망 떠올리더니...

  • 등록 2014-08-22 오후 2:16:37

    수정 2014-08-22 오후 2:16:3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71)가 남편 사망 사실이 확인된 후 열린 첫 재판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 내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 유병언 전 회장이 시신으로 발견될 당시 입고 있던 점퍼. / 사진= 뉴시스


이번 재판은 지난달 21일 오전 열린 첫 공판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당시 공판은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이 확인된 시점은 같은 날 밤이었다.

앞서 권윤자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이 확인된 후인 지난달 22일 남편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장기간 계속되자 같은 달 28일 신청을 취하했다.

권윤자 씨는 조만간 다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남편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유가족 측에 인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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