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의원이 오늘 아침 MBC라디오에 출연 나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했다”며 이날 오후 직접 검찰을 방문해 소장을 접수할 계획을 밝혔다.
김재연 의원은 “지난 목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조직 RO라는 것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이 없고 내란음모를 하는 회합에 참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많은 국민이 청취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료의원에 대해 ‘RO조직원이다’ ‘내란음모공범이다’ 등의 발언을 일삼는 것은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김재연 의원을 내란음모범으로 칭한 근거로 전날 정부가 국회에 송부한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들며 “(여기에는) ‘피의자 이석기와 ‘RO’ 조직원 000은 통진당 비례대표, ‘RO’ 조직원 000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2012년 5월 30일부터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명확히 적시돼 있다. 진보당의 비례대표는 이 의원과 김재연 의원밖에 없다는 것을 비춰봤을 때 김재연 의원은 RO조직원이 틀림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진태 의원과 김재연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밝히고자 각각 MBC라디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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