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사 직전 상태의 알비노 바다표범 암컷 새끼 한 마리가 영국 동쪽 링컨셔의 서튼-온 바다 해안에서 동물 보호소 직원에 의해 발견된 뒤 2달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고 영국 통신사인 ‘사우스웨스트 뉴스서비스(SWNS)’가 지난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알비노란 ‘백색증’을 말한다. 피부와 모발,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백화현상에 의한 개체로 동물 전반에서 볼 수 있다. 흰쥐나 흰토끼의 대부분은 알비노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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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희귀 알비노 바다표범은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였다. 한동안 제대로 먹지를 못했는지 몸무게가 고작 40파운드(약 1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달 만에 몸무게가 2배로 늘었고 올해 안으로 다시 야생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다.
대부분의 알비노 개체가 그렇듯 야생으로 돌아간다 해도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테판 모와트 런던 동물학 박사는 “이 희귀 알비노 바다표범은 시력에 문제가 있다. 상위 포식자들 눈에 쉽게 포착돼 살아남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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