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소년, 성폭행당하는 누나 구하려다 참변

  • 등록 2012-09-10 오후 2:11:25

    수정 2012-09-10 오후 2:11:25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어린 남매가 성폭행범의 공격으로 누나(12)는 중상, 동생(6)은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도미니크 앤듀져(6)는 지난 2일 새벽 2시 30분께 집에 침입한 오발도 리베라(31)가 누나를 성폭행하는 것을 막으려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당시 리베라는 마리화나와 PCP를 조합한 `웨트(wet)`라는 약물에 취한 상태로, 도미니크는 누나가 성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도우려다 흉기에 목을 찔렸다. 누나 역시 목을 찔려 크게 다쳤지만 치료를 받고 안정을 회복했다.

사건 당시 아이들의 어머니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어서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남서부의 캠던지역 검사 워렌 팔크는 “누나가 성폭행을 당하자 도미니크가 구하려 나섰고, 동생의 도움으로 누나는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 소녀는 자신을 공격한 남성이 동네에서 아이들과 종종 놀아주던 `뽀빠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성이라고 지목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주 드나들던 이스트 캠던 지역의 한 아파트 침실에 숨어 있던 그를 체포했으며, 증거물로 피로 얼룩진 티셔츠와 운동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리베라에게 살인 혐의와 살인미수 강간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리베라는 아직 변호사가 없는 상태이며, 5백만 달러(약 56억 7000만원)의 보석으로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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