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2.09포인트(0.6%) 상승한 2019.8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 엔화 약세 흐름으로 장중 한때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상승랠리가 지속되면서 피로가 누적된데다 중동 정정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로 장중 2000선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조정시에는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개인은 지수가 2000선 밑으로 밀리자 저가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하자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반등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161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0억원, 6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60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총 12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증권 기계 은행 섬유의복 음식료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 화학 제약주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2%가까이 상승하며 118만원으로 마감했다.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도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945만주, 거래대금은 5조6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492개 종목이 올랐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2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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