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하락마감한 뉴욕증시가 증시에 부담이 됐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투신권은 이틀사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개인들이 주식을 내던지면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다만 뚜렷한 수급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관망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76포인트(0.6%) 뛴 1624.76을 기록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한 것이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장초반에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1630선을 노렸지만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000억원 가까운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선전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과 은행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LG(003550)는 LG이노텍(011070) 등 주력 전자계열사들의 오름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 대형 은행주와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등은 약세를 보였다.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673천만주, 3조778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 494개 종목이 올랐다. 286개 종목이 내렸고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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