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1%대 韓 물가…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대기[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10bp 급락
대선 앞두고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장 중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장 마감 후 미국 대선 이벤트 주시
  • 등록 2024-11-05 오전 8:32:47

    수정 2024-11-05 오전 8:32:4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나오며 급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4.28%,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16%에 마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시장의 움직임,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진 것과 달리 대선이 다가올수록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며 되돌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양측 후보 모두 자신이 이기고 있다는 말을 섣불리 하지 않은 채 지지자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칫 우세하다고 했다간 상대방 지지자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9.7%를 기록 중이다. 간밤 진행된 580억달러 규모 미국채 3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4.152%, 응찰률은 260%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도 대기 중이나 미국 대선을 앞둔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일 공산이 있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1bp서 16.1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6.7bp서 마이너스 16.0bp로 줄었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6거래일 연속 증감을 거듭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775억원 늘어난 122조4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1년 국고채의 대차가 1263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4년 국고채 대차가 171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밤 12시에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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