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각각 연간 1.4%, 3.5%로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 81달러로 추정됐다.
그러나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이미 82달러다. 남은 기간 가격이 평균 80달러 초반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10월 경제전망에서 유가 전망 및 물가 전망치를 필히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유가 상승 리스크가 커진 만큼 한은은 1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위원은 “전쟁은 채권시장 관점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금리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국내 통화정책 측면에선 원자재 가격과 연결,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완화적 발언을 내놓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위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하루에 10bp(1bp=0.01%포인트)를 넘나들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지금 금리는 절대 레벨 기준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구간이 확실하나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장기채 매수는 아직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가 확실시되고 금리를 빠르게 하락시킬 만한 경제적 사건이 없다면 리스크 관리 여력이 충분하지 않고서는 급히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우선 단기채 운용이 좀 더 바람직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