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주들이 내주 여당과 간담회를 갖고 심야에 물건 값을 올려받는 ‘할증제’ 및 담배 카드수수료 정부 부담 등을 건의한다.
| 서울시내 한 GS25 하이브리드형 편의점에서 직원이 모바일 원격관리 솔루션 ‘무인이오’ 앱을 구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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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은 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국회에서 간담회를 진행하자고 제안이 왔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심야 할증제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가맹점주 협의회로 구성된 단체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더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편의점 본사와 협의해 심야에 물건을 올려받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맹사업법 시행령에 규정된 심야 영업시간은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또는 오전 1∼6시다.
계 회장은 또 “담배 한 갑 가격이 4500원이면 세금이 3800원인데 막대한 세금에 대한 카드수수료도 점주들이 내고 있다”며 “세금에 대한 카드수수료는 정부가 부담하는 게 맞으며 이 부분도 국민의힘 쪽에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협회의 건의서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간담회 날짜와 참석자를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