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조건 충족"

"정부 중재 노력 고려해 통보 시점 추후 정할 것"
  • 등록 2020-07-16 오전 9:53:51

    수정 2020-07-16 오전 9:53:5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이스타항공과의 인수에 대해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한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16일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로부터 계약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받았다.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 측에 15일 자정까지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선결조건은 △이스타항공 태국 현지 총판 타이이스타젯의 지급보증 사안 해소 △이스타항공 체불임금과 조업료·운영비 등 그간 이스타항공이 연체한 각종 미지급금 약 1700억원 해결이다.

다만 제주항공은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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