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 7.67% 기록, 2008년 이후 최고치

서울 수익률 8.78%로 전국 가장 높아
  • 등록 2020-02-19 오전 9:40:47

    수정 2020-02-19 오전 9:40:47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오피스빌딩 전경(출처. 상가정보연구소)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줄어들며 투자 수익률도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7.67%를 기록했다. 직전인 2018년 투자 수익률 7.61% 대비 0.06%P(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지난 2008년 투자 수익률 13.74%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수익률이란 투입한 자본에 대한 전체 수익률을 말한다.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더한 수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2018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실률이 줄어든 영향으로 오피스 투자 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8.78%를 수익률을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 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10.03%를 기록한 강동구 천호였으며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 충무로로 5.79% 수익률을 보였다.

서울에 이어 경기 8.6%, 인천 7.43%, 대구 6.79%, 부산 6.09% 등의 순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로 2.4% 수익률에 그쳤고, 충북(2.76%), 충남(3.01%), 경남(3.06%) 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 연구원은 “최근 1인 기업·소규모 기업 증가와 내수 경기 침체로 임대료가 저렴한 공유 오피스, 섹션 오피스 등의 소형 오피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적 변수가 없는 한 이러한 소형 오피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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