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공지영에 "아니, 왜 조국 가정을 당신이 지켜?"

  • 등록 2020-01-22 오전 9:34:28

    수정 2020-01-22 오전 9:34:2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발언을 해온 공지영 작가에게 “왜 남의 가정을 자기가 지키냐”며 비꼬았다.

2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 작가의 글을 공유하며 “하여튼 재미있는 캐릭터다. 그 통화 내용은 재판 중에 증거로 제시한 것인데. 이 분이 워낙 개념이 없다 보니 그걸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와 혼동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건 그렇고, 아니, 왜 남의 가정을 자기가 지켜?”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공지영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교수 블로그)
이는 앞서 공 작가가 페이스북에 검찰을 비판한 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날 검찰이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사모펀드 출자 전 협의한 내용의 문자를 공개한 것을 두고 “남의 가정에서 오간 문자를 공표하는 거. 너희(검찰)가 고발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그들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라며 분개했다.

검찰은 20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공판에서 정 교수와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또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사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제시했다.

자산관리인이 정 교수에게 투자처를 찾아보라고 제안하자 정 교수는 “남편에게 물어보고 할게”라고 답했다. 또 정 교수가 “종합소득세 2200만원 나와서 세무사가 확인 중. 폭망이야”라고 말하자 조 전 장관은 “엄청 거액이네”라고 답했다. 이어 교수씨가 “융자받아야 할 정도 ㅠㅠ”라고 문자를 보내자 조 전 장관은 “ㅠㅠ”라고 답문을 보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재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문자가 정 교수가 사모펀드에 출자하기 전에 조 전 장관과 협의한 정황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라는 취지로 공개했다.

앞서 공 작가와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의견차로 몇 차례 대립각을 세웠다.

일주일 전, 진 전 교수는 “공지영 씨에게 조국 일가는 신성 가족이다.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 공지영은 새 삶 얻은 막달레 마리아”라며 공 작가가 조 전 장관 공개 지지에 나선 것을 비꼬았다. 이에 공 작가는 “진중권 씨,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 나는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와 설전을 벌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