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9.3%)와 애플(8.8%) 등 양사의 반도체 구매 비중은 전체 18.2%로 1~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총 617억 달러 어치의 반도체를 구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2015년엔 애플이 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회사였지만 2위였던 삼성전자이 2016년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LCD(액정표시장치) TV, LCD 패널 등 다양한 시장에서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자사의 디자인 ‘TAM’(Total Available Market)을 확대해 9.3%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의 경우 가트너가 디자인 TAM 관련 연구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TAM을 감소해 8.8%의 시장 점유율로 2위로 내려왔다. 애플은 2016년 아이패드의 저조한 판매와 더불어 PC 시장의 점유율까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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